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손익계산서는 재무상태표와 함께 기업의 경영 상태와 성과를 분석할 수 있는 중요한 재무제표 입니다.
특히 기업이 일정 기간 사업을 통해서 얼마나 돈을 벌었는지 (매출), 거기서 얼마의 수익을 얻었는지 (영업이익), 이런 저런 제반 비용을 뺀 최종 수익 (당기순이익)은 얼마인지를 알 수 있는 핵심 재무제표 입니다.
쉽게 생각하면 집에서 매일 쓰는 가계부를 월말에 종합하여 벌어들인 소득에서 각종 비용을 차감하고 남은 수익을 계산하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.
그러나 단순히 단기의 수익만을 계산하는 용도가 아니라 장기적인 매출의 추이, 비용의 변화, 수익의 증감 등을 분석하여 기업의 사업성과 장래성을 파악해 볼 수도 있습니다.
손익계산서는 일반적으로 아래와 같이 생겼습니다.
이제 각 계정에 대해서 알아 보겠습니다.
1) 매출액 : 기업이 해당 기간 동안 상품이나 서비스를 판매하여 얻은 수익의 총량을 가리킵니다. 가격 x 판매 수량으로
간단히 표현할 수 있겠습니다.
2) 매출원가 : 매출 원가를 계산하는 방법은 사업 분야별로 매우 다양하고 원가 회계라는 별도의 과목이 있을 정도로 복
잡합니다. 하지만 주식 투자자의 입장에서는 기업이 판매하는 재화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 들어간 비용 정도로
간단하게 생각해도 좋습니다.
실제로는 원가를 정확하게 계산하기 쉽지 않기 때문에 아래와 같이 계산을 합니다.
매출원가 = 기초제품재고액 + 당기제품제조원가 - 기말제품 재고액
3) 매출총이익 : 매출총이익은 매출액에서 매출원가를 뺀 금액 입니다. 일반 가정에서와 달리 매출총이익을 구하는 이유
는 매출총이익율 (매출총이익 / 매출액) 을 통해서 해당 기업이 판매하는 재화나 서비스의 가격/원가 경쟁력을 가늠해
볼 수 있기 때문 입니다.
4) 판매비와 관리비 : 회계를 배우지 않은 분들이 많이 헛갈리는 개념 입니다. 매출원가와 판매비/관리비의 차이를 직관
적으로 알기 쉽지 않기 때문 입니다. 매출원가는 기업의 주 사업으로 판매하는 재화나 서비스 제공에 직접적으로 관
련된 비용을 말합니다. 제품의 재료비라던지 생산 라인의 생산 직원 인건비가 이에 속합니다. 이와 비교하여 판매비
관리비는 영업부서나 인사 부서 인원의 인건비처럼 주 사업 제공에 직적접으로 관련되지 않는 비용을 말합니다.
5) 영업이익 : 매출-매출원가-판매비와 관리비를 통하여 영업이익을 구할 수 있습니다. 주식 투자와 관련하여 말하는 이
익은 대부분 이 영업 이익을 가리키며 영업이익율 (영업 이익 / 매출액)로 해당 기업의 경쟁력을 측정하는 주요 지표
로 사용 됩니다.
6) 금융수익 : 이자수익, 배당수익, 처분이익, 평가 이익 등 기업이 금융상품에 투자하여 얻은 수익을 말합니다.
7) 금융비용 : 금융 수익과 반대로 차입금에 대한 이자비용, 처분손실, 평가 손실 등 금융 상품과 관련된 비용을 가리킵니
다. 여기서 기억할 것은 이자보상 비율 (영업이익 / 이자비용) 인데, 해당 기간에 벌어들인 영업이익으로 이자 비용을
얼마나 감당할 수 있는지를 나타내는 중요한 지표 입니다.
8) 법인세 비용 차감전 순이익 : 모든 비용을 제외하고 법인세 비용을 차감하기 전의 순이익을 가리킵니다. 세금에 대한
이슈 (환급, 추가 징수 등) 들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세금 부분을 제외한 순수 기업 활동을 통한 이익의 추이를 보기
위해 활용됩니다.
9) 법인세 비용 : 법인세 계산에만 책 몇권이 필요할 정도로 복잡한 과정이 있지만, 주식 투자자 입장에서는 단순하게 기
업이 벌어들인 수익에 대하여 정부에 납세한 세금이라고 간단하게 이해해도 되겠습니다.
10) 당기순이익 : 영업이익에서 기타 수익/비용을 가감하고 법인세 비용을 뺀 금액을 가리키며 순수하게 주주의 몫이 되
는 이익입니다.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의 차이가 클 때는 해당 기간에 어떤 기타 수익/비용이 있었는지, 어떤 세[금
이슈가 있었는지 확인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.
이번 글에서는 손익계산서에 대해서 살펴 보았습니다. 다음 글에서는 손익계산서와 함께 같이 살펴보아야 되는 현금흐름표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.